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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동의 연령에 따른 발달 특징과 부모의 역할 1. 성장의 속도가 다를 뿐, 의미 있는 발달발달장애 아동의 성장은 일반적인 발달 경로와는 다른 속도를 가집니다. 언어, 인지, 사회성, 운동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연되거나 독특한 방식으로 발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또래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아이만의 성장 곡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모든 아이가 똑같은 시기에 같은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발달장애 아동은 특정 영역에서는 발달이 느리지만, 어떤 영역에서는 뛰어난 집중력이나 감각적 민감성을 보이기도 합니다.이러한 발달의 불균형을 부모가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아이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양육 방향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장이 더디다고 해서 그 시간이 덜 소중하거나 의미 없는 것.. 2025. 5. 26.
자폐인 우리 아이는 왜 다르게 행동할까? 1. ‘다름’은 잘못이 아니라 ‘다르게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느끼는 방식, 반응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흔히 자폐 아동의 행동을 두고 ‘이상하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쉽지만, 사실 그 대부분의 행동은 그 아이만의 감각과 정서에 따라 아주 ‘의미 있는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정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보일 때, 그것은 단순히 버릇이나 고집이 아니라 감각 정보에 대한 독특한 반응 또는 긴장 완화를 위한 자기 조절 행동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 해도, 아이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그 나름의 스스로의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자폐 아동의 행동은 의도적으로 반항하.. 2025. 5. 25.
자폐 스펙트럼 장애, ADHD, 지적장애의 차이점 쉽게 알아보기 1. 헷갈리기 쉬운 세 가지 발달 관련 장애자녀의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거나 다르게 보일 때, 많은 부모들은 혼란을 겪습니다. 아이가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집중을 못하고, 또래와 어울리기를 어려워한다면 자연스럽게 “혹시 자폐일까?”, “ADHD인가?”,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그리고 지적장애(ID)는 일부 증상이 겹쳐 보여 더욱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명확히 다른 진단이며, 치료 방식도 각각 다릅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 장애의 핵심 특징과 차이점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은 부모의 마음을 .. 2025. 5. 25.
장애 아동 양육 중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처하는 연습 1. 부모의 마음속에 자꾸 떠오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가 가장 자주 마주하게 되는 감정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깊은 불안감입니다. 지금 당장도 버거운 하루를 지나고 있지만, 부모의 마음은 늘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한 후에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사회는 아이를 받아줄까? 내가 없을 때, 누가 아이를 돌봐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매일같이 부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불안은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보다, 막연할 때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장애 아동의 미래는 일반적인 발달 경로를 그대로 따르기 어렵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기도 예측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불확실성은 부모에게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이 압박은 점차.. 2025. 5. 25.
나만 힘들다고 느껴질 때, 공감과 지지의 커뮤니티 찾아보기 1. '나만 힘든가'라는 마음이 들 때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가장 자주 마주하는 감정 중 하나는 외로움입니다. 치료 일정에 맞춰 하루를 계획하고, 아이의 감각 반응에 따라 공간을 바꾸어주며, 사회적 시선과 정보 부족 속에서 분투하는 삶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리적 피로를 안겨줍니다. 그러다 문득, 이 모든 감정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밀려옵니다. “다들 잘 해내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은 부모의 마음을 점점 더 좁고 외로운 고독의 길로 몰고 갑니다.사실 많은 부모들이 비슷한 생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래도 너는 잘 하고 있어”, “아이니까 그러려니 해”라는 말에 더 위축되거나, “이런 이야기조차 .. 2025. 5. 25.
외로움 속의 양육, 장애 아동 부모의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1. 고립된 마음으로 아이를 돌보는 것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은 대개 사회적 관계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치료나 상담, 병원 방문에 집중하느라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거리가 생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한 거리감이 아닌 심리적인 고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돌발 행동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모임을 피하게 되고, 같은 또래 아이를 둔 부모들과는 공통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대화마저 멀어집니다. 어느 순간, 세상과 자신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고립감은 단순히 외롭다는 수준을 넘어서, 깊은 정서적 단절로 이어집니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 어떤 감정을 꺼내도 공감해줄 사람이 없다는 감각은 마음을 더 깊은 고독감으로 .. 2025.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