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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 부모를 위한 교육 및 심리 정보35

장애 유형에 따른 학습 지원 방법: 시각,청각,지적장애 중심으로 1. 아이의 '장애'보다 '가능성'을 먼저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학습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그러나 발달과 감각에 차이가 있는 장애 아동의 경우, 일반적인 교육 환경만으로는 그 가능성이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와 같은 주요 발달장애 유형은 각각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 접근 방식 또한 맞춤형으로 다르게 제공되어야 합니다.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 “무엇이 효과적인 방법인지 혼란스럽다”는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이 글은 그 고민의 시작점에서, 장애 유형에 따른 이해와 함께 실질적인 학습 지원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핵심은 .. 2025. 5. 27.
자폐 아이의 고집과 반복적인 행동, 부모의 이해와 대처 1. 단순한 고집이 아닌, 불안을 표현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이 빈번하게 경험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의 강한 고집과 반복적인 행동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순서로 식사를 하고 싶어 하거나, 특정한 길로만 등원하려 하고, 특정 장난감을 반복적으로 배열하거나 돌리는 행동을 보일 때, 부모는 자연스럽게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릴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하지만 자폐 아동의 이러한 행동은 단지 말을 안 듣거나, 자기중심적이라서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행동 뒤에는 아이가 불안이나 긴장을 조절하고자 하는 본능적인 자기만의 방식이 숨어 있습니다. 자폐 아동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큰 긴장감을 느끼기 때문에, 반복되는 행동이나 일관된 루틴을.. 2025. 5. 27.
눈 맞춤이 잘 안되는 아이, 부모가 시도 가능한 대화법 1. 아이가 눈 맞춤이 안될 때, 부모는 당황합니다아이와 마주 앉아 이름을 부르거나 말을 걸었을 때, 아이가 눈 맞춤이 안되고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려버리는 경험은 많은 부모들에게 혼란과 걱정을 안겨줍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이 눈을 맞추며 웃고 반응하는 모습을 봤을 때, “왜 우리 아이는 나를 보지 않을까?”, “혹시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눈맞춤은 단순한 시선 교환을 넘어, 감정 공유와 의사소통의 시작점입니다. 우리는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연결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눈을 잘 맞추지 않을 때, 부모는 자연스럽게 소통이 안되는 듯 한 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하지만 눈을 피하는.. 2025. 5. 26.
또래와 다른 놀이 방식,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 1. 아이의 발달은 놀이에서 먼저 나타납니다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살펴볼 때,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관찰 방법은 놀이입니다. 놀이는 단지 즐거운 활동을 넘어서, 언어, 사회성, 인지, 운동 능력까지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특히 발달장애, 자폐 스펙트럼, 언어지연 등 초기 진단이 필요한 아동들은 또래와의 놀이 방식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놀이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생후 18개월부터 3세 사이에는 혼자 노는 병행놀이(parallel play)에서 또래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협동놀이(cooperative play)로 전환되는 시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상호작용, 역할 바꾸기, 자기 차례 기다리기 등의 기본적.. 2025. 5. 26.
언어 지연과 말 하지 않는 아이, 조기 개입의 중요성 1. "다른 애들도 늦게 말했어요"라는 말이 주는 위로와 위험성아이의 첫 말은 모든 부모에게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시기가 또래보다 늦어지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걱정을 하게 됩니다. “왜 아직 말을 안 할까?”, “혹시 문제가 있는 걸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스며들죠. 이럴 때 주변에서는 흔히 “괜찮아, 다른 애들도 다 늦게 말했어”, “남자애들은 원래 말이 느려”라는 식의 말을 건네며 안심시키려 합니다.물론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며, 늦게 말문이 트이더라도 문제 없이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을 일정 시기까지 하지 않거나, 전반적인 의사소통 행동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에는 단순히 기다리기보다는 ‘조기 개입’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말을 늦게 한다는 것이 꼭 장애를 의미하는 것은 .. 2025. 5. 26.
오감통합이 힘든 발달 장애 아이, 왜 옷을 입기 싫어할까? 1.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오감의 과민함에서 시작됩니다아침마다 옷을 입히는 것이 전쟁처럼 느껴지는 부모가 있습니다. 어떤 날은 입으려던 옷을 보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단추 하나, 태그 하나에 몸을 비틀며 격렬히 거부합니다. 아이가 입기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할 때, 부모는 종종 당황하거나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단순한 고집이나 반항이 아니라, 오감통합의 어려움, 즉 ‘감각처리과민(Sensory Over-Responsivity)’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오감통합은 뇌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오감 정보(촉각, 청각, 시각, 후각, 고유감각 등)를 조직화하고,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발달장애 아동 중 일부는 이 감각 정보를 정.. 2025. 5. 26.